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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메트로서 아시아계 여성 폭행 당해…남녀가 얼굴과 상체 가격

아시아계 중년 여성이 롱비치에서 전철을 탔다가 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가해자들이 ‘아시안 여성’이라고 소리 질렀고, 가해 여성이 자신의 얼굴과 상체를 계속 때렸다고 전했다. 이마와 얼굴 등에 상처가 난 이 피해 여성은 다시는 메트로를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3일 롱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38분쯤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교통국(이하 LA메트로) A라인(구 블루라인)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역과 윌로우역 사이를 달리던 전철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마 등 상체에 경미한 상처가 난 아시아계 피해 여성(53)을 발견했다. 피해 여성 진술과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인과 롱비치에서 LA다운타운으로 가기 위해 A라인 전철을 탔다. 이들은 전철 안 통로에서 한 남성에게 통행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손을 치워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아시안 여성’이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피해 여성과 지인은 옆 객차로 자리를 피했지만, 곧이어 한 여성이 피해 여성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폭행이 너무 과격했다. 그런 일은 메트로에서 일어나서는 안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익명을 원한 피해 여성은 CBS LA 인터뷰에서 “가해 여성이 나를 더는 가격하지 않기를 원했고, 손으로 얼굴과 머리를 감싸 막아야만 했다”며 “계속된 폭행으로 바닥에 쓰러졌고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메트로 폭행사건은 한 시민이 911에 신고하고 개입하면서 멈출 수 있었다. 전철을 운행하던 기관사도 다음 역에서 운행을 중단했다. 가해자들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가해 여성을 셀폰으로 녹화해 경찰 측에 전달했다.     피해 여성은 “너무 무섭고 창피했다. 내 존엄마저 짓밟혔다. 다시는 메트로를 타고 싶지 않다”며 증오범죄 가능성을 주장했다.   LA메트로 이사회 의장을 겸한 재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 수퍼바이저는 LA메트로를 이용하는 여성 등 주민이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LA메트로 강력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퍼바이저는 “우리는 법집행기관에 1억7500만 달러를 쓰며 LA메트로 시큐리티는 275명, LA메트로 앰배서더는 300명을 고용했다”며 “대체 그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LA메트로가 안전하지 않다. 안전관리 대응체계 및 예산지출을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사설 메트 거동 수상자 레드 라인 김상진 기자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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